LOADING

와인과 각종 주류, 관련 기사를 검색하세요.

디캔터에 물어보세요 – 왜 레드 샴페인은 없을까?

샴페인 생산에 사용되는 포도 세 가지 중 두 가지가 보라색 포도인데 왜 레드 샴페인은 없을까? 피터 리엄이 디캔터에 답변해주었다.

Champagne-Andy-Roberts-GettyImages-151814127-630x417
웨스트 요크셔 보스턴 스파의 존 버터윅이 묻습니다. 샴페인을 만드는 세 가지 포도 중 두 가지가 보라색인데 왜 레드 샴페인은 없나요?
피터 리엄이 대답합니다.

레드 샴페인이 없는 건 아마도 역사적인 이유 때문일 것이다. 스파클링 와인이 샹파뉴 지방에서 처음 생산되기 시작한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초까지 강한 풍미 대신 밝은 색상과 투명함, 섬세한, 기교를 갖춘 샴페인이 좋은 와인으로 평가되었다. 그로 인해 섬세하면서도 정제된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기울여졌다. 예를 들어 돔 페리뇽은 샴페인을 처음 발명한 곳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곳에서 이룩한 가장 주목할 만한 업적 중 하나가 바로 보라색 포도를 이용해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더욱 우아한 샴페인을 만들어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샴페인은 샹파뉴에서 스파클링 와인이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화이트 와인이었다. 서늘한 지역에서 자란 청포도로 만든 와인은 기포가 생길 가능성이 더 높았고, 현실적으로도 라이트 보디에 알코올 도수가 낮은 와인이 병을 잘 깨뜨리지 않는 고운 기포를 만들어내기 쉬웠다. 샴페인은 마시기에 즐겁고 산뜻한 특징으로 인해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고, 일부 사람들은 통풍의 원인이라는 오명을 썼었던 레드 와인보다 그것이 더 건강에 좋고 소화도 쉽다고 믿었다. 또한 샹파뉴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그것이 와인 세상의 라이벌인 부르고뉴 와인과 차별화하기 쉬운 길이기도 했을 것이다.

오늘날에도 샴페인은 우아하고, 신선하고, 비교적 섬세한 와인이라는 개념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레드 와인은 보디와 알코올, 타닌으로 인해 베이스 와인으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

라망디에-베르니에, 레클레르-브리앙, 파이퍼-하이직 같은 곳에서 생산하는 일부 로제 샴페인은 색상이 매우 진해 거의 레드 와인처럼 보이긴 하지만 이것은 극단적인 경우이고, 이마저도 생산자들이 색상을 추출하면서 타닌은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한다.

 

CREDIT

        • 작성자

          Decanter Staff

        • 번역자

          Sehee Koo

        • 작성일자

          2016.06.07

        • 원문기사

          링크바로가기

          *

          이 기사는 Decanter의 저작물로 Decanter Magazine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Tags:

You Might also Like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