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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캔터에 물어보세요. 샴페인에 숟가락을 꽂아 놓으면 기포가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디캔터에 물어보세요. 샴페인에 숟가락을 꽂아 놓으면 기포가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Decanter Column 2016년 12월 28일

다들 마시고 남은 샴페인 병에 숟가락을 하나 꽂아 냉장고에 보관하는 친구들 몇 명쯤은 알 것이다. 아니면 당신도 그렇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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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건터 커쉬 / 알라미 스톡 포토

샴페인 병에 숟가락을 꽂아 놓으면 효과가 있을까?

어떤 사람들은 포크를 쓰기도 한다. 많은 와인 애호가들이 이것이 샴페인 기포를 날아가지 않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런 믿음에 과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다고 본다.

사진: 이산화탄소 기포가 올라오는 모습 / 사진 제공: 위키피디아

사진: 이산화탄소 기포가 올라오는 모습 / 사진 제공: 위키피디아

랭스 샹파뉴-아르덴 대학교의 교수이자 샴페인 기포의 선도적인 연구자인 제라르 리게르-벨레르는 숟가락을 사용하는 이런 방식이 대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전혀 모르겠다고 디캔터매거진에 전했다. “이미 서너 차례 실험을 해보았는데 숟가락은 스파클링 와인 안에 녹아있는 이산화탄소를 지키는 데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샴페인 전문가 타이슨 스텔저는 병을 열어두어도 “냉장고 속에 있으면 기포를 며칠 정도 유지할 수 있고, 아마 그것으로 인해 숟가락을 꽂아두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오해가 생겨난 것 같다”고 밝혔다.

어떻게 하면 샴페인의 기포가 빠져나가지 않게 할 수 있을까?

“그보다 훨씬 더 믿을 만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병을 밀봉해주는 샴페인 병마개를 사용하고 병을 최대한 차갑게 보관하는 것입니다.” 스텔저의 말이다.
리게르-벨레르 교수는 기포를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병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완전히 밀봉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더라도 와인 속의 이산화탄소는 점점 줄어들게 될 겁니다. 용해된 이산화탄소는 몇 잔 마신 뒤 더 넓어진 위의 빈 공간을 점점 침해하기 때문입니다.”

스파클링 와인에 기포가 든 이유

와인은 2차 발효를 거치며 기포가 생겨난다. 이것이 이산화탄소를 만들고, 다시 이것이 기포가 된다. ‘메소드 트레디쇼넬(méthode traditionelle)’이라고 불리는 상파뉴 전통 방식에서 2차 발효는 병 안에서 일어난다. 그런 다음 데고르쥬망(disgorgement)이라는 과정을 통해 효모 찌꺼기를 제거한다. 탱크 방식은 2차 발효가 탱크 안에서 일어나며, 그 다음 스파클링 와인을 병에 넣어 밀봉한다. 프로세코가 이렇게 만들어진다. 병을 개봉하면 용해되어 있던 이산화탄소가 밖으로 나오고, 그때부터 기포가 사라지기 시작한다.

CREDIT

        • 작성자

          Ellie Douglas

        • 번역자

          Sehee Koo

        • 작성일자

          2016.12.13

        •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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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Decanter의 저작물로 Decanter Magazine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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