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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와인 투어, 딱 정해드림!

그리스 와인 투어, 딱 정해드림!

Crystal Kwon 2022년 7월 7일

서부 그리스만 여행하기는 아쉬운 이들을 위해 아테네(Athens)를 중심으로 주요 생산지를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에게 해의 진주, 산토리니(Santorini)에 이르는 일정을 소개한다. 그레고리 미하일로스(Gregory Michailos/WSET Diploma, 그리스 와인 에듀케이터)가 추천하는 아래의 와이너리 모두 웹사이트를 통해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미리 예약을 한다면 언제든 방문이 가능하다. 올 여름, 눈이 즐거운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입이 행복한 미식 여행을 위해 그리스로 떠나는 건 어떨까!

1~2일차. 아테네(Athens), 그리고 아티카(Attica) 와인 산지

현재 그리스는 직항 노선을 운행하지 않아 경유 항공편을 이용해야 한다.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는 발길 닿는 곳마다 고대 유적이 자리하고 있어 수천년 전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신비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신들의 땅에서 찬란하게 꽃피웠던 그리스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최적의 도시이다.

그리스에서 가장 큰 와인 산지인 아티카(Attica)는 아테네를 품고 있어, 아테네 중심부에서 차로 30분~1시간이면 주요 와이너리에 닿을 수 있다. 이곳에서 그리스만의 독특한 와인 스타일인 레치나(Retsina) 와인이 생산된다. 수세기 전, 암포라에 와인을 보관할 때 밀봉하기 위해 소나무 수지를 사용하면서 그 특유의 향이 와인에 영향을 미쳤고, 포장 기술이 발전된 현재도 송진을 첨가하여 와인을 생산한다. 레치나 와인 외에도 아티카에서는 다양한 토착 품종과 국제 품종으로 훌륭한 품질의 와인을 만든다.

아티카 추천 와이너리: Papagiannakos winery / Mylonas Microwinery

3~4일차. 현재 그리스에서 유망하고 흥미로운 아하이아(Achaia)

아테네에서 서쪽으로 215km, 자동차로 2시간 30분을 달려 서부 그리스 여정의 시작, 파트라(Patras)에 도착한다. 파트라는 그리스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로, 이탈리아 및 서유럽으로 통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중요한 지역이다.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북서쪽에 위치한 아하이아 지역에서는 세계 7대 루트 중 하나로, 환상적인 경치와 함께 부라이코스(Vouraikos) 협곡을 따라 좁고 가파른 경사를 오르는 열차(Odontotos Rack Railway)를 빼놓을 수 없다. 그리스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 중 하나로 깍아지른 듯한 절벽의 동굴에 있는 메가 스필레오(Mega Spileo) 수도원도 함께 방문할 수 있다.

아하이아 추천 와이너리: Achaia Clauss winery / Tetramythos winery

5일차. 아름다운 역사적인 지역, 일리아(Ilia)

서부 그리스의 일리아 지역은 파트라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하여, 파트라에 숙소를 두고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다. 하지만 서쪽을 감싸는 긴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모래 해변에서의 낭만적인 밤을 포기할 수 없지 않은가! 올림픽의 발상지인 올림피아(Olympia) 외에도 일리아에는 고고학 유적지뿐 아니라 해변, 호수, 천연 온천 등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 많다.

일리아 추천 와이너리: Mercouri Estate

6~7일차. 풍경만큼 황홀한 산토리니(Santorini) 와인

산토리니로 이동하기 위해 아테네로 돌아가야 한다. 비행기를 타고 45분, 또는 고속 페리로 약 5시간이면 산토리니에 도착한다. 지중해 닮은 쨍한 파란색의 지붕이 새하얀 건물과 대비되어 동화같은 풍경을 자아내는 산토리니,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그리스의 대표 이미지가 아닐까. 수천년 전의 화산 폭발로 해수면 위로 솟아오른 산토리니에서는 좁은 골목을 따라 걷다 해안절벽 위로 빨갛게 물드는 석양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의 시간이 된다.

산토리니는 그리스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 중 하나다. 이곳에서는 에게 해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으로부터 포도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나선형의 왕관 모양으로 매우 낮게 트레이닝하여 과실을 그 안에 자라도록 하는 독특한 방법을 사용한다. 산토리니는 아시르티코(Assyrtico)의 고향으로, 뛰어난 품질의 드라이 화이트 와인 생산으로 유명하다. 또한, 햇볕에 건조한 포도를 사용하여 오래 배럴 숙성한 스위트 와인, 빈산토(Vinsanto) 역시 놓쳐서는 안된다.

산토리니 추천 와이너리: Argyros Estate / Avantis Estate / Sigalas Ktima / Santo Wines / Gavalas wi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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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 Kwon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갈망하고, 행복한 오늘 만을 위해 살아갑니다. / crystal@winevisi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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