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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허물자” NBA 선수들이 ‘와인’에 열광하는 이유

“벽 허물자” NBA 선수들이 ‘와인’에 열광하는 이유

임지연 2021년 6월 21일

미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NBA의 ‘2020-2021 플레이오프’가 한창이다. 미 대륙을 동부와 서부로 나누어 각 지역에서 선발된 팀들이 7전 4승제로 경쟁하는 농구 경기에 전 세계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올해 NBA 플레이오프에 투자된 광고 수익만 최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다. 플레이오프 경기 결과에 따라 기존의 스타들이 위치했던 ‘킹’의 자리에 새로운 스타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팬들은 이들의 등장에 환호하고 사라져가는 옛 스타들의 모습에서 아쉬움을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이렇게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NBA를 통해 이목이 집중된 또 다른 분야가 있다. 바로 ‘와인’이다.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유명 NBA 스타들이 와인 애호가로 확인되면서 팬들 역시 와인에 대한 관심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왼쪽부터) 드웨인 웨이드, 카멜로 앤서니, 크리스 폴, 르브론 제임스 등 전 현직 NBA 선수들의 와인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다.]

유명 NBA 선수들의 와인에 대한 열정이 외부에 알려진 것은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중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NBA 선수들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개인용 와인 냉장고를 구비하고, 전 세계 각 지역의 와인 브로커, 와인 클럽, 와이너리를 통해 선호하는 와인을 공수해 온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가드 C.J 맥컬럼은 자신이 거주하는 방 중 한 곳을 ‘와인 냉장고’로 변경하는 대규모 인테리어 공사를 감행했는데, 그의 ‘와인 냉장고’ 방 안에는 무려 84병의 와인병들이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특수 조절된 상태로 평균 15.5℃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 맥컬럼은 지난해 팬데믹 속 NBA 선수 공동생활을 한 경험에 대해 “평소 하지 못했던 다른 선수들과 와인에 대한 긴 토론을 할 수 있었다. 이 시간은 와인에 대한 지식을 넓힐 수 있었던 시기였다”면서 “와인을 나누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좋은 대화 및 재미있는 저녁 시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평소 와인 애호가로 유명한 NBA 선수 카멜로 앤서니의 모습]

그런데 이 같은 와인에 대한 선수들의 특별한 관심은 얼마 전 NBA 선수 조쉬 하트(Josh Hart)가 WSET 우승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와인 장학금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또 한 번 이슈가 됐다. 조쉬 하트는 최근 와인 관련 장학금과 관련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피부색은 백인인 사람들만 와인을 선호한다는 편견을 변화시키기 위한 한 걸음”이라면서 장학 사업에 대한 목표와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진 와인 장학 사업은 WEST 1~3과정의 레벨을 달성한 이들을 대상으로 후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위 3명의 성적 장학생에게는 미국 최대 와인 생산지인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 방문 비용 전액을 지원해 와인 분야에 대한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Wade Cellars’라는 와인 브랜드를 운영 중인 전 NBA 선수 드웨인 웨이드]

이와 함께, 현재는 은퇴한 전 NBA 선수 드웨인 웨이드(Dwyane Wade)는 와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꾸기 위해 대규모 투자와 지원을 지속해오고 있다. 그는 이미 수년 전부터 현지 유력 언론들을 통해 “단 한 병의 와인을 완성하기까지 들이는 노력과 정성,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와인 산업이 가진 무궁한 발전 가능성과 높은 가치에 주목했다.

지난 2014년부터 나파 밸리 와이너리와 파트너십은 그는 일명 ‘Wade Cellars’로 불리는 그의 이름을 딴 와인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셀럽들 사이에서는 이미 와인 애호가로 유명한 그는 휴가 때마다 NBA 선수인 르브론 제임스와 카멜로 앤서니, 크리스 폴 등의 유명 선수들과 함께 와인을 즐기는 모습이 현지 파파라치에 의해 촬영, 유포된 것은 유명한 일이다.

또, 그는 크리스 폴, 카멜로 앤서니 등 유명 NBA 선수들과 공동으로 비영리 단체인 ‘The Social Change Fund’를 설립, ‘Wade Cellars’ 판매 수익 일부를 기부해오고 있다고 밝혀오고 있다.

[NBA에서 ‘킹’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는 자신이 운영하는 SNS를 통해 선호하는 와인들을 공개해오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NBA 선수들도 크게 동참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NBA에서 일명 ‘킹’으로 불리면서 십수 년째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르브론 제임스 역시 ‘Wine Wednesday’를 자체적으로 지정, 지난해 6월부터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의 와인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인권 단체이자 인권 평등권을 주장하는 비영리 시민단체 ‘Equal Justice Initiative’에 수백만 달러의 기부금을 이어오고 있다.

NBA 선수들은 매년 수백만 달러의 연봉과 이에 상응하는 광고 수입을 벌어들이는 이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와인 산업과 관련해,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인종과 국가를 넘어 전 세계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와 색깔을 인정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는 와인 산업에 주목해 이 분야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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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평범함 속의 특별함을 찾는 인생 여행자 / logan@winevisi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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