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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해도 좋아! 6월의 신착 와인 6

기대해도 좋아! 6월의 신착 와인 6

Crystal Kwon 2020년 6월 22일

지난 2월에 이어 4개월 만에 ‘신착 와인’ 주제로 픽커스 테이블이 진행되었다. 그 누구보다 먼저 따끈따끈한 신상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렘과 새로운 와인 세계로의 탐험에 대한 기대감으로 행사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2월부터 5월 말까지, 4개월 동안 처음 수입된 신착 와인 6종이 준비되었고, 이를 함께 시음하고 평가할 20여 명의 패널이 모였다. 모든 정보를 가린 채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와인에 집중하며 평가한 후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고, 마지막으로 와인 정보가 모두 공개되자 새로움과 놀라움으로 가득한 리뷰가 이어졌다.

엄선되어 준비된 6종 와인 중에서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와인은 ‘바론 디 빌라그란데, 에트나 로쏘(Baron Di Villagrande, Etna Rosso) 2017’로, 시칠리아의 독특한 떼루아를 와인에 담아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당신의 기대를 만족으로 채워줄 6종의 신착 와인, 지금 만나보자!

1. 바론 디 빌라그란데, 에트나 로쏘(Baron Di Villagrande, Etna Rosso) 2017
생산 지역. 이탈리아 > 시칠리아 / 품종. 네렐로 마스칼레제, 네렐로 카푸치노, 네렐로 만텔라토 / 수입처. 위매드
해발 3,350m에 이르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화산인 에트나(Etna)는 아직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포도밭은 화산 주변으로 고도 350~1,000m 사이에 위치하며, 수백 년에 걸쳐 누적된 화산 분출물이 태양, 바람, 고도의 영향과 결합하여 이곳만의 독특한 떼루아를 만든다. 바론 디 빌라그란데(Baron Di Villagrande)는1968년 최초로 에트나 DOC를 획득하며, 지금까지도 에트나 와인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전설로 알려져 있다.

#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피노 누아나 네비올로가 아닐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산뜻하고 화려하면서도 숙성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에트나 지역의 화산토로 인한 스모키함까지 느껴집니다. 이 가격대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_정인영

# 순간 부르고뉴 피노 누아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산딸기와 레드 체리의 아로마, 삼나무, 바닐라 등의 향이 잘 어우러집니다. 하지만 입안에서의 타닌감이 생각보다 강하게 느껴져 색다른 복합미를 보여주네요. 시칠리아의 매력을 보여주는 좋은 와인입니다. 스테이크 피자와 함께 즐겨보고 싶어요. _이승철

2. 코폴라 와이너리, 그라치에 밀레(Coppola Winery, Grazie Mille) 2017
생산 지역. 미국 > 캘리포니아 / 품종. 카베르네 소비뇽, 진판델, 시라, 쁘띠 시라 / 수입처. 까브드뱅
영화 ‘대부’, ‘지옥의 묵시록’ 등을 연출한 세계적인 영화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Francis Ford Coppola)가 자신의 80세 생일을 맞아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만든 와인이다. 그는 영화 사랑만큼이나 와인에 대한 열정 또한 남달라, 전설적인 와이너리 ‘잉글눅(Inglenook)’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 지금의 미국 3대 나파밸리 와이너리 중 하나로 꼽힐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 캘리포니아의 전형적인 레드 와인의 요소들을 잘 보여주면서, 지푸라기와 홍차에서 느낄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향이 납니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달콤한 뉘앙스가 여운을 남기며 부드러운 끝마무리를 해주네요. 여름보다는 가을에 마시고 싶을 법한 와인입니다. 풍미가 강한 북경 오리와 페어링해도 좋을 듯. _권예진

# 다즐링 홍차 잎과 같은 말린 허브 향, 담뱃잎, 말린 바이올렛의 풍미가 두드러지고, 잘 익은 검은 과실 향이 뒤를 받쳐줘서 매우 기분 좋게 어우러집니다. 지금껏 접해본 코폴라 와이너리의 와인들 가운데 가장 좋았어요. 허브와 함께 오븐에 구운 육류 요리나 풍성한 한상차림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_메드비지 이스트반

3. 구이 가스 비뉴 베르드(GUI GAS Vinho Verde) 2019
생산 지역. 포르투갈 > 비뉴 베르데 / 품종. 로우레이로, 트라자두라, 아린투 / 수입처. 케이엔제이 와인앤스피리츠
보통 수확 후 3~6개월 이내에 출시되어 바로 소비되는 ‘어린 와인’ 비뉴 베르데는 신선한 과실 향과 높은 산도, 가벼운 바디감으로 여름 오후를 위한 완벽한 음료다. 빠른 병입으로 발효가 병 안에서 마무리되면서, 탄산이 와인에 녹아들어 살짝 탄산감이 느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 드라이하지만 새콤달콤한 과실의 풍미가 두드러져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편하게 즐기기에 좋다.

# 머스캣 계열에서 느껴봄 직한 흰 꽃, 라임, 여린 잔디의 향이 단번에 느껴집니다. 입안에서는 예상보다 약한 당도에 높은 산도가 어우러져 침을 고이게 하는데, 청량한 기포가 혀를 간지럽혀 여름에 잘 어울려요. 와인을 잘 몰라도 모든 사람들과 부담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와인으로, 여름날 가벼운 식사에 함께하고 싶습니다. _최보윤

# 사과, 라임, 복숭아 같은 기분 좋은 과실 계열의 산미가 느껴지고, 약하게 남아있는 탄산감이 입맛을 상큼하게 돋워 여름에 청량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더운 여름 피크닉에서 가볍게 마시거나, 가벼운 해산물 요리와 잘 어울리는 가성비가 아주 뛰어난 와인이에요. _이진성

4. 도멘 두끌레 꼬르비에르 루즈(Domaine des Deux Clés Corbières Rouge) 2018
생산 지역. 프랑스 > 랑그독 > 꼬르비에르 / 품종. 카리냥, 그르나슈, 시라 / 수입처. 안시와인
꼬르비에르(Corbières)는 남프랑스의 랑그독-루시용(Languedoc-Roussillon) 지역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생산지로 평가받는다. 레드 와인이 총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특히 높은 산도와 타닌, 진한 색을 와인에 부여하는 카리냥(Carignan)이 널리 재배된다. 척박한 토양에 식재된 카리냥 올드 바인에서 장기 숙성이 가능한 훌륭한 품질의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 은은한 느낌이 가득한 와인. 농밀한 블랙베리와 블랙 체리 향에 약간의 향신료와 오크의 풍미가 잔잔하게 코 밑에서 살금살금 올라옵니다. 입에서도 적당한 산도와 함께 감미로운 달콤한 풍미가 스치고, 기품 있는 타닌이 마무리를 지어주네요. 충분한 시간을 들인다면 화려하게 향을 내뿜는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_정인영

# 타닌이 강하지 않고 질감이 매우 보드라운 와인이에요. 그러나 바디감과 풍미가 풍부해서 그 여운이 매우 기분 좋게 느껴집니다. 강렬한 와인은 아니지만, 와인의 풍미와 여운이 진하고 부드럽게 오래가서 편하게 마시기 좋은 와인이에요. _박수연

5. 카잘 파르네토 라크리마(CasalFarneto Lacrima) 2018
생산 지역. 이탈리아 > 마르케 / 품종. 라크리마 / 수입처. 엘비와인
이탈리아 중동부, 알프스산맥과 아드리아해 사이에 위치한 마르케(Marche)는 와인 생산지로서의 잠재성이 발견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트레비아노(Trebbiano), 베르디키오(Verdicchio) 등의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하며, 훌륭한 품질의 레드 와인 중 토착 품종인 라크리마(Lacrima)로 생산된 와인은 풍부한 꽃과 붉은 과실 향, 향신료 풍미가 강렬하게 표현되며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 보통의 레드 와인과는 다른 향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장미 정원에 들어와 있는 듯한 향긋한 풀과 꽃향기가 느껴지면서, 바디감과 산도가 좋은 밸런스를 보여주네요. 레드 와인에 흥미를 잃은 친구와 함께 마셔보고 싶습니다. 바싹하게 구운 화덕피자나 멕시칸 푸드 또는 스페인 타파스와 페어링하면 매우 괜찮을 것 같아요. _강다혜

# ‘레드의 게뷔르츠트라미너’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로마가 강한데, 특히 장미 계열의 플로럴 풍미가 강해서 마치 꽃이 가득한 정원에서 마시는 것 같아요. 레몬그라스와 팔각의 향도 느껴지고 산도, 타닌, 바디감 모두 중간 정도로 캐쥬얼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특히 로맨틱한 날 연인에게 꽃과 함께 선물하면 좋을 것 같아요. _김명선

6. 하셀그로브, 바인 션(Haselgrove, Vine Sean) 2018
생산 지역. 호주 > 맥라렌 베일 / 품종. 그르나슈 / 수입처. 유와인
호주 애들레이드 남쪽의 맥라렌 베일(McLaren Vale)은 수령이 아주 오래된 그르나슈(Grenache) 포도나무가 많은 지역으로, 이곳의 지중해성 기후는 더운 여름과 따뜻한 겨울, 낮은 습도, 시원한 바닷바람이 어우러져 그르나슈 품종이 자라기에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셀그로브(Haselgrove)는 소량의 생산량이지만 집중도 있는 뛰어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각각 특유의 떼루아와 빈티지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와인을 만들고 있다.

# 화사하고 달콤한 향이 가득한데, 맛을 보아도 그 향이 오래 전달됩니다. 그리고 뒤에서 입안을 사악~ 감싸주는 부드러운 탄닌감까지! 뭔가 감성이 촉촉한 저녁, 한병의 와인을 깊고 풍부하게 즐긴다면 이 와인을 마시고 싶어요. _박수연

# 투명하게 맑은 루비색에 향 역시 깔끔한데, 시간이 갈수록 과실 향이 더욱 피어올라 좋아요. 라즈베리 콤포트를 물에 타서 한입에 머금는 맛, 정말 맛있어요. 달큰한 풍미를 보이지만. 가벼운 타닌감이 마지막을 잡아줘서 깔끔합니다. 향도 맛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가벼운 안주만 곁들여 와인 맛을 온전히 즐기고 싶어요. _김채은

Tip. 각 와인의 자세한 정보 및 모든 패널들의 리뷰는 AI 기반 주류 검색 서비스 ‘마시자GO 앱’에서 만나볼 수 있다.

[Pickers’ table이란?] 픽커스 테이블은 소비자가 현재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반영한 주제를 선정하여 진행되는 시음회다. 각 주제에 맞춰 선정된 와인을 시음한 패널들의 리뷰는 Wine Pick 기사 컨텐츠와 마시자Go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Wine Pick이란?] 와인 픽은 픽커스 테이블에서 소개된 와인을 하나씩 추천하는 서비스로, 마시자Go를 통해 와인 정보와 소비자의 시음평을 확인하고 예약 서비스를 통해 와인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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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 Kwon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갈망하고, 행복한 오늘 만을 위해 살아갑니다. / crystal@winevisi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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